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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괴물`은 일본에서 왜 흥행실패를 가져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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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괴물`은 일본에서 왜 흥행실패를 가져왔는가?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한국영화 '괴물'은 일본에서 왜 흥행실패를 가져왔는가?
– Monster 영화로 보는 한일 양국의 사회에 대한 신뢰감, 사회질서 의식의
차이 –
大西 康雄 (山梨縣立大)
오니시 야스오 (야마나시 현립대)
문제제기
・한국사회와 직접 접촉한 경험이 있는 일본인의 다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의 하나:
한국인의 사회시스템이나 사회제도에 대한 불신감의 존재.
・특히 일본에서 자주 보도된 한국의 Chauvinisme 적 측면과 대비했을 때 더욱 그렇게
느낌1.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대한 불신감의 존재를 자각하고 있는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음.
・이 한일간의 사회신뢰 의식 차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봉준호 감독의 Monster
영화 '괴물' (2006) 과 일본 가이주 (怪獣) 영화 /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음.
・ 본발표의 목적은 이 두 영화간의 사회시스템이나 제도 묘사차이를 통해 일본인이
느끼는 한국사회 속에 내재하고 있는 사회불신감에 관해 밝히고자 함
한국영화 '괴물' 과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 / 드라마 비교
1. 한국영화 '괴물'
・2006 년 7 월 27 일 한국개봉. 감독: 봉준호.
・한국관객동원수: 13,624,328 명2. 당시 한국 역대 관객동원기록 갱신
・일본 상영
・2006 년 9 월 2 일 개봉. 배급사: 가도카와 헤럴드 (角川ヘラルド). 개봉시 규모는
Blockbuster 급 취급을 받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주말 박스오피스는 7 위3.
1
한국사회에 대한 일본인들의 의문에 답을 제시하려 시도한 것은 小倉 (2001) 이다.
위키백과 "대한민국의 영화 흥행 기록" http://ko.wikipedia.org/wiki/대한민국의_영화_흥행_기록
3 “봉준호는 한국의 스필버그” 주요 언론들 입모아 격찬 불구, 관객 순위 7 위 그쳐 ‘의외’Cine21
2006.9.7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41342
"괴물" 일본흥행성적 박스오피스 2 억 8 천엔 (추정관객수 22 만명), 2006 년 일본개봉 한국영화 중
7 위.( "<외출>은 뜨고 <괴물>은 죽고...일본 내 한국영화" OhmyNews 2007.5.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08584)
2
1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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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1 '괴물' 신문 광고 일본 아사히 신문 석간 (2006.8.25)
2.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 / 드라마
・ 1954 년 일본영화제작회사 도호 (東宝) 와 특수촬영 프로덕션 쓰부라야 프로덕션
(円谷プロダクション) 이 제작한 '고지라 (ゴジラ)'가 원조.
・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의 틀이 완성된 것은 도호 (東宝)-쓰부라야 (円谷) 프로가
제작한 가이주 (怪獣)영화 시리즈와 TBS (도쿄방송)- 쓰부라야 (円谷) 프로가
2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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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한 TV 가이주 (怪獣) 드라마 '울트라 (ウルトラ)' 시리즈 (1966-).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의 70%이상을 도호 (東宝) 가 제작.
Fig2. 일본 怪獣 영화 제작수
25
20
2006
15
'괴물' 개봉
10
5
0
出典: 粟津順, 2005,怪獣映画史年表
http://www.h2.dion.ne.jp/~magara/nenpyou.html
東宝 ゴジラ公式サイト http://godzilla.jp/
지금까지 일본에서 다수의 가이주 (怪獣) 영화가 제작된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의 전성기는 1950 년대 후반에서 70 년 전후
・쓰부라야 (円谷) 프로덕션의 존재
・전쟁 (특히 공습) 의 기억과의 결합4
・핵병기, 핵전쟁에 대한 공포5
← 1954 년 제 5 후쿠류마루 (第 5 福竜丸) 비키니 환초 방사능 피폭사건
・1960 년대 후반에는 핵문제의 상징이었던 가이주 (怪獣) 가 산업사회의 미해결 문제들
(환경파괴, 환경오염, 차별문제 etc.) 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神谷, 2011
등).
・전쟁 기억의 퇴색화와, 산업사회의 문제점 해결에 따라 가이주 (怪獣) 영화의 인기도
하락.
・ 1990 년대 후반의 가이주 (怪獣) 영화의 흥행 복귀는 유년기에 가이주 (怪獣)영화
전성기를 체험한 세대에 의한 것임.
4
5
切通 (2014), 佐藤 (1992) 등 다수의 논자가 지적함
切通 (2014: 125), 山本 (2015: 30-2) 등
3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한국영화 '괴물'의 일본 흥행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
・일본에서는 이미 가이주 (怪獣)영화의 전성기가 지남.
・관객 타깃을 잘못 설정6.
・한국사회 풍자에 대한 일본 관객들의 이해 부족.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의 전형적인 틀을 일탈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없었음.
일본 관객들은 '괴물'의 어떤 점에 대해 생소함과 이질감을 느꼈는가?
일본 Yahoo! Movie 네티즌
"괴물" 평균평점 2.84 / 5.00
1080 명 투표
일본 み ん な の シ ネ マ レ ビ ュ ー
네티즌
"괴물" 평균평점
6.07 / 10.0
120 명 투표
일본 ぴあ映画生活
네티즌
67 / 100
6
가이주 장르가 아니라 다양성 영화로 설정했다면?
4
"괴물" 평균평점
281 명 투표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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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영화평 예
(인용은 일부 생략)
Yahoo! 映画
るのも外国人(在韓米軍)
。ストレート過ぎて全く
「 微妙すぎだろ・・・・マジで」 ★★
2015.8.4
ストーリーに入りこめない。あと韓国って賄賂は
そもそも・・・ウイルス展開に意味はなかったん
当たり前なのか…。あまりにも普通に描かれてい
だからこれ・・・いらないでしょ?
るのでちょっとびっくり。これはジョークなのか
だったら、ハリウッド版ゴジラみたいに町で暴れ
見ていて困惑してしまいます。
させた方が面白いし、そうじゃないなら下水道で
スワットや軍隊と戦闘を入れて盛り上げるべきと
「責任者とは」★★★★ 2008.5.4
ころだろ!違うのか?
グエムルという怪物が人を襲いだしたとき、私は
警察は主人公の話を一切きかず・・・
これもど
思ったんです。
「なんで警察や軍(韓国なので)や、
うかと思うぞ。生存者がいるのに、その情報を無
とにかく国家(公的機関)=責任者は何をしてい
視・・・買収すら応じず、仕方がないから病院を
るの?」と。ところがここでは公的機関は、カン
脱走したら・・・
ドゥ家族や被害に遭った人を保菌者として、あた
ウイルス保菌者として警察に
追われる所か、指名手配だぜ?
どんだけ無能なの・・・そしてバカなの?
かも「敵」のように扱うんですね。
怪獣
これらの構図を見て「何だかどこかで見たことが
を追うどころか、軍隊の介入もニュースでは言っ
ある」という思いがよぎりました。それは「お上」
てるが全然捜索や戦闘もしない。こんな無能な軍
「国」などという普段国民に対し当然責任を負っ
隊、警察があるか?
てくれると信じているものが、実は私の思い込み
に過ぎないんじゃないか、ということでした。
「最初は...」★
「責任者」はとどのつまり、責任を取らないもの
2008.5.23
良かったんです。
怪物が登場したときは、はら
なんじゃないでしょうか。
はらしたし、人々の反応もリアルで。
問題は、当事者が自身で解決しなければならない
怪物の造形も、現実にいそうな感じだし(映画に
というのが現実じゃないでしょうか。
登場する怪物としてゴジラやエイリアンのような
華はないが)しかし、よかったのは最初だけで、
「セールスの仕方が間違っている」★★★★
あとは、無駄な描写が多く、非現実的な展開が続
2007.10.11
出し、簡単にいうと'つまんなく'なったんで途中で
韓国ならではの描写とは、日本よりも遥かに政
観るのをやめました。
府やアメリカへの不信感がある(余談2)ゆえに、傲
慢で狡猾なアメリカ人科学者や政府の弱腰姿勢(余
「これはひどい」★ 2008.5.4
談3)や漢江河川敷に集まる千人規模のデモ隊、秀
ちなみに映画の中ではチープな反米感情と韓国
才次男の学生運動仕込みの火炎瓶攻撃、欧米主導
の賄賂社会がよく描写されています。悪いことが
のオリンピックに憤懣を抱くアーチェリー選手の
起こる原因は外国人のせい。事態の対処に失敗す
長女、失業中なのか叔父の雑貨屋を手伝うドジで
5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グータラな主人公、主人公たちに拘束をかけよう
「一言で言えば、中途半端?」★ 2006.9.20
とする政府の魔の手をかわしながら、特技を活か
コメディなのか、それとも真面目な映画なのか、
しさらわれた娘を助けるべく行動する描き方であ
映画を見ながらずっと悩んでいました
る。
もしこの映画がコメディ映画、であればこんな酷
これらの描写は、殆ど政治には無関心で家族の
い点数はつけなかったかもしれません。全編一貫
絆が弱い事が社会問題となっている日本では、
「こ
してコメディ色を強め、家族をもっともっと笑え
れ見よがし」に映って不快感を感じてしまうかも
る人達として描けば... しかし、この映画はそう
しれない。しかし、韓国人の気性を考えたら、韓
ではない。真面目な部分はあるし、人も死んでい
国人の間では共感を呼ぶ普通の表現だと私は思う。
る。
「そうか、それなら」と、観ている自分も真面
そして、これらの描写は、市民革命を体験し家族
目モードで映画を観ようとすれば、「あり得ない」
愛を意識する倫理観のヨーロッパでもウケるだろ
の連続。要は訳がわからないんです。
う。
「気になる部分の多い作品」★★ 2007.1.29
「損したとは思わないけど...」★★★ 2006.9.25
軍隊(警察)は、機密を隠すことばかりに躍起に
気になったことをあえて言えば、韓国って、そん
なって、大暴れしている怪物は終始ほったらかし
なに貧乏人が多いの?ってこと。盗みを働くこと
(主人公とその家族らの手によって退治されるの
が日常的なようなサラリーマンとか、常連空き巣
でした)なんで?釈然としないストーリーだった
兄弟?とか、盗みのシーンがあたりまえのように
ので☆一つで十分だと思ったが、怪物の動き(特
描かれてる。貧乏だから盗人ってことじゃなくて、
撮)が悪くなかったことと、マンネリ化した韓国
せざるを得ない状況で育った人、という印象。道
映画の中で新しいジャンルの作品だったことを評
徳観念が低いっていうか。
価して☆もう一つオマケ。
万が一、実態だとしても、映画でえがくべきじゃ
ないんじゃないかな、と思うんですが・・・
「いろんな疑問が」★★ 2006.10.3
私は、10年以上も前、1回しかソウルに行った
まったくもって「??」だらけでした。
ことが無いけど、その時の印象は、日本人も見習
それでも今までの怪獣映画にはない展開ですよね。
わなきゃいけない!と自省してしまったくらいで
韓国でも政府や警察は当てにならないってことか
した。親切で正義感にあふれ、行き方を聞いたら、
(謎)。バラバラになった家族が見事に再集結する
地下鉄の切符まで買ってくれた服装もおしゃれな
奇跡的な展開は面白かったです。
大学生カップル。そんな人たちが暮らすソウルと
は思えなかった。あれから10年、さらに豊かに、
ぴあ映画生活
都会になってるハズ・・・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의 틀을 일탈한 부분
・Spectacle 성7의 부족
・사회풍자 및 블랙유머 표현
・ 사회질서를 믿지 않는 가족이 자신의 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직접 괴물과
7
화려한 액션장면, 전투장면 등 볼만한 장면 및 요소
6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대결하는 설정
・ 경찰, 군, 미군이나 국제조직 등 사회제도나 사회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불신감을 표현.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의 틀과 그 성립
1.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 원조 '고지라 (ゴジラ)' (1954) 의 성립8
・전쟁 (특히 공습) 의 기억의 반복
・핵병기, 핵전쟁에 대한 공포, 반핵 의식
・1953 년에 일본에서 개봉된 미국 Monster 영화 '심해에서 온 괴물 (The Beast from
20000 Fathoms, 일본어제목: 原子怪獣現わる')'9
・대리전쟁영화 (=패전영화) 적 성격10
무력한 방위대 (일본군)
・가이주 (怪獣) (고지라) 의 이중성: 미군, 핵병기의 상징과 토속성
・가이주 (怪獣) 가 남측으로부터 출현한다는 설정
← 비키니 환초 핵실험, 남측에서 공격해온 미군 공습부대의 상징
← 태풍의 비유: 일본인은 공습을 자연재앙처럼 받아들였음11
← 일본식 Orientalism12의 영향13
・구세주 ('고지라'의 경우 세리자와 (芹沢)박사) 의 자기희생성
이는 특공대를 연상시키는 전사한 병사들의 상징이 아닐까?14
2. '울트라맨'을 거쳐 완성된 가이주 (怪獣)영화의 틀 (1960 년대 후반)
・슈퍼맨적 성격의 거대한 '정의의 편'이 등장: 울트라맨, 정의로운 가이주 (怪獣)
・일개국의 '방위대'에서 국제적 방위조직으로 변모: '지구방위대', '과학수색대', '울트라
경비대' etc.
・방위대 (인간) 은 열심히 노력은 하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인간이 아닌 '정의의 편' 이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정15
8
실은 1930 년대에 "King Kong"의 영향으로 3 편의 일제 괴수 영화 ("和製キングコング (1933)",
"キングコング 前後編 (1938)", "江戸に現れたキングコング (1938)") 가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불명。文化庁日本映画情報システム참조 https://www.japanese-cinema-db.jp/
9
처음에, 특수찰영 PD 쓰부라야 에이지 (円谷英二) 는 괴물로 거대한 문어를 설정하려고 생각했지만,
도호 PD 다나카 도모유키 (田中友幸) 의견으로 괴수로 변경되었다. (ヤマダ,1995: 16-7)
10
일본에서 전쟁영화 자체는 1952 년 이후 제작가능. 단 패전체험을 당시 일본인으로서 있는 그대로
잘 묘사하지 못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11
高橋 (1998: 146)
12 Said (1978)
13
長山 (2002: 16- )
14
赤坂(2014), 加藤(2010) 는 고지라 자체가 전사자 영혼의 상징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ましこ
(2015) 는 그런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
15
일본 우파 평론가 사토 켄지 (佐藤健志) 는 이런 무력한 방위대가 일본을 상징한다면, 영화속의
7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 가이주 (怪獣)는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의 상징16
일본인의 '괴물'에 대한 생소함의 핵심
・Spectacle 성의 부족과, 사회풍자에 대한 이해불능을 제외하면, 그 핵심은 다음과 같은
것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음
1. 사회질서, 사회제도나 시스템 (미군, 경철, 행정) 에 대한 시민들의 철저한 불신감
2. 사회질서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주인공들의 자세
・일본 가이주 (怪獣)영화의 전제는
1. 가이주 (怪獣)가 파괴하려고 하는 사회질서를 어떻게 지키는가가 주제
사회질서에 대한 불신이 있으면 '가이주 (怪獣)영화'자체가 성립되지 않음
→ '괴물'에 대한 의미 불명이라는 감상
2. 공공성 (公共性) 을 위한 희생정신 요구
→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괴물' 속 등장인물들의 자세에 대해 공감하지 못함
결론: 사회적 정당성의 기점이 인간 외부에 존재하는 일본
vs.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한국
・이 차이점을 추상화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사회적 정당성의 기점이 사람 밖에 있는 일본
・기존질서 (사회적, 자연적) 의 유지나 회복이 주제17
확고한 질서가 존재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
←회복될 질서는 항상 사람의 외부에 있음
'고지라'는 미국의 상징이자 인간문명으로 훼손된 자연의 상징
←야마네 (山根) 박사의 '고지라'에 대한 연민
'고지라'의 세리자와 (芹沢) 박사는 인간사회질서 회복과 자연파괴의 double
bind 에 고민하다가 자기희생을 선택
'울트라맨'에도 자연파괴로 인한 가이주 (怪獣) 의 인간문명에 대한 복수를
다룬 에피소드가 있음18
・가이주 (怪獣) 를 처벌할 수 있는 정당성이 외부로부터 부여
국제사회의 요청, 가이주 (怪獣) 가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존재라는 점,
외계인인 울트라맨이 가이주 (怪獣) 에 대해 적대적 입장이라는 점
← 천황제와 같은 구도일까?
"정의의 편" (ex. 울트라맨)은 미국을 상징하는 것이라 지적하고, 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이나
국제사회에 의지 (甘える) 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佐藤, 1992: 109, 127, 132-4)
16
모든 가이주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부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쓰였다. (神谷, 2011)
17
괴물과 질서의 관계에 대한 기술은 高橋 (1998: 81-86) 참조
18 神谷 (2011: 54-75)
8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단 '울트라맨'의
일부 에피소드에는 그런 정당성에 의문을 던지는 것도
있음
・외부에 존재하는 질서의 유지를 위해 등장인물에게 희생이 요구됨
예: '세켄 (世間)'=세상
국제사회, 자연생태계질서 etc.
천황제 사회의 구도
static
천황
기존의 질서
정당성을
부여
정당성을
부여
Ex. '세겐(世間)'
국제사회 etc.
Fig3.
일본인의 행동 모식도
2. 정당성의 기점이 사람 (가족) 안에 있는 한국
・가족 지상주의
←핏줄이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
・확고한 (회복돼야 될) 질서의 부재
이기주의적 대립 및 경쟁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성립되는 사회질서
항상 도전을 받고, 재정립되는 사회질서
・한국: 정당성의 내면화를 위해 항상 정당화의 논리가 필요?19
핏줄, 도덕, 유교, 경제적 이익 etc...
・일본인이 한국사회에 대해 느끼는 생소함의 정체
19
오구라 기조 (小倉紀蔵, 2001) 는 한국인을 <리> 와 <기>로 설명하려고 시도 했는데, 필자는
오구라의 구도를 이 한국인의 내면화의 논리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9
(기호)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사회적 정당성이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존재한다는 소재 (所在) 의 차이.
일본과
성격이
다른
이러한
한국인의
사회질서의식은
일본인에게는
잘
20
보여지지 않기에 자칫 사회질서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
사회질서
(dynamic)
상호간의
정당성의
대립과 도전
내면화된 정당성 논리
Fig4.
한국인의 행동 모식도
3. 일본사회와 한국사회의 과제
・일본사회:
'구키 (空気 =분위기)' 에 따라 바뀌는 여론
자기평가에 대한 서투름
일본정부의 종미(従美) 정치
・한국사회:
공공 (公共) 의식 양성의 과제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등은 사익만을
추구한 결과 초래한 비극의 예)
소자녀화 사회 → 핏줄에 의지함에 대한 위험성 증가
영화 '괴물'에서 마지막에 주인공의 딸이 죽고, 남의 아이를 데려다
키운다는 설정은 한국사회도 더 이상 핏줄에만 연연할 수 없으며,
이타주의적이고 공적인 정당성이 필요하다는 봉준호 감독의 문제
의식 제기가 아닐까?
20
일본 Yahoo! 영화에 자주 나오는 '괴물'에 대한 「家族がバカすぎる」라고 하는 네티즌의 감상은
이런 사회질서의 '결여'에 대한 혐오를 나타낸 것 이라고 볼 수 있음
10
경쟁,
대한일본문화학회 2015.9.19
발표보고요지
문헌
Akasaka, Norio / 赤坂憲雄, 2014,『ゴジラとナウシカ –海の彼方より訪れしものたち』, イーストプレス
Kamiya, kazuhiro / 神谷 和宏, 2011,『ウルトラマンと「正義」の話をしよう』, 朝日新聞出版
Kato, Norihiro / 加藤典洋, 2010,『さようならゴジラたち – 戦後から遠く離れて』, 岩波書店
Kiridoshi, Risaku / 切通 理作, 2014,『本多猪四郞 – 無冠の巨匠』,洋泉社
Mashiko, Hidenori / ましこ・ひでのり, 2015,『ゴジラ論ノート – 怪獣映画の知識社会学』, 三元社
Nagayama, Yasuo / 長山靖生, 2002,『怪獣はなぜ日本を襲うのか?』,筑摩書房
Ogura, Kizo / 小倉 紀蔵, 2001,『韓国人のしくみ – <理>と<気>で読み解く文化と社会』, 講談社
Sato, Kenji / 佐藤 健志, 1992,『ゴジラとヤマトとぼくらの民主主義』, 文藝春秋
Said, Edward W. ,1978, "Orientalism", Pantheon Books
Takahashi, Toshio / 高橋 敏夫, 1998,『ゴジラの謎 – 怪獣神話と日本人』, 講談社
Yamada, Masami / ヤマダ・マサミ,1995 ,『絶対ゴジラ主義』, 角川書店
Yamamoto, Akihiro / 山本 昭宏, 2015,『核と日本人 – ヒロシマ・ゴジラ・フクシマ』, 中央公論新社
인터넷 영화 사이트
Yahoo! 映画 'グエムル –漢江の怪物'
http://movies.yahoo.co.jp/movie/%E3%82%B0%E3%82%A8%E3%83%A0%E3%83%AB+%EF%BC
%8D%E6%BC%A2%E6%B1%9F%E3%81%AE%E6%80%AA%E7%89%A9%EF%BC%8D/324946/
ぴあ映画生活 'グエムル –漢江の怪物'
http://cinema.pia.co.jp/title/15972/
みんなのシネマレビュー 'グエムル –漢江の怪物'
http://www.jtnews.jp/cgi-bin/rv_13989.htm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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